니가타 로컬 푸드 5선 | 타레카츠동과 헤기소바, 사사당고 등을 소개
‘일본 최고의 쌀 명소’라고 불리는 니가타현.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 강이 흐르고 풍부한 물과 광활한 평야가 있어 ‘코시히카리’ 등 질 좋은 쌀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쌀과 사케가 유명하지만, 현지 재료를 활용해 만든 향토 요리와 숨은 맛집 등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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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쫄깃함과 반들반들한 식감 ‘헤기소바’
「헤기소바」의 발상은 니가타현 오지야시. 밀 수확이 어려운 오지야시에서는 츠나기 (메밀과 물을 연결하는 밀 등을 말하는 일본어)를 위해 밀이 아니라 후노리 라는 해초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노리를 반죽하여 반들반들하고 쫄깃한 메밀국수로 완성되었습니다.
삶은 메밀국수는 헤기에 한입씩 차려집니다. 헤기는 삼나무나 편백나무를 얇게 깎은 판자로 만든 상자를 말합니다. 헤기에 담아 제공한다고 해서 ‘헤기소바’라고 불립니다.
니가타현을 대표하는 고향의 맛 ‘놋페’
‘놋페’는 토란, 소금에 절인 연어, 곤약, 당근, 건표고버섯, 은행 등을 조린 음식입니다. 재료를 간장, 술, 육수로 국물이 탁해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 다음 마지막으로 연어 알이나 연어 뱃살을 뿌려 완성. 지역에 따라서는 토란이나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하거나 국물의 양도 다르다고 합니다. 참고로 요리명은 ‘걸쭉하다’라는 뜻의 ‘눗페이’에서 왔습니다.
놋페는 주로 관혼상제나 설날에 먹는 음식이지만 가정의 맛으로 집에서도 일상적으로 먹습니다. 폭설 지대인 니가타에서는 만든 놋페를 냄비째 눈으로 식혀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간장 양념으로 담백하게 ‘타레카츠동’
타레카츠동은 밥에 얇은 돈가스를 얹은 심플한 덮밥이다. 탄생한 곳은 쇼와 초기 니가타현의 포장마차. 주인이 당시 근대적이었던 돈가스를 간장에 담가 밥에 얹어 손님에게 제공한 것이 시작입니다.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간장 양념에 담그고 나서 튀기기 때문에 돈가스에는 소스나 양념 등은 뿌리지 않고 먹습니다. 간장 양념이라 의외로 담백한 것이 특징.
스파게티 느낌이 나는 야끼소바!? ‘이탈리안’
굵은 중화면으로 만든 야끼소바에 미트소스나 토마토소스를 뿌린 것이 ‘이탈리안’. 1959년경 니가타 시내에 있는 감미 찻집(甘味喫茶) 미카즈키(三日月)의 주인이 당시 도쿄에서 유행하던 소스 야끼소바를 자신의 가게에서도 제공하려고 했지만 그대로 제공하면 재미없다고 생각해 스파게티처럼 만든 것이 탄생의 계기입니다. 지금은 위에 뿌려진 소스는 카레나 화이트소스 등도 있고 생강이나 치즈가 토핑 되어 있기도 합니다.
전국무장 우에스기 켄신도 즐겨 먹던 사사당고
사사당고는 쑥떡을 사사(조릿대) 잎으로 싸서 골풀로 묶은 전통과자. 유래는 여러 설이 있어, 연공으로 바치지 못한 수준의 쌀을 맛있게 먹기 위해 떡을 만들었다거나, 항균·방부작용이 있는 사사(조릿대) 잎으로 싸서 「우에스기 켄신이 휴대용 음식으로 가지고 다녔다」등. 팥소를 넣게 된 것은 서민들이 설탕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메이지 시대 중기부터이며, 그전에는 긴피라(일본식 우엉볶음) 등의 반찬을 넣었다고 합니다. 초여름의 사사(조릿대)가 예쁜 시기에 자주 먹었지만, 현재는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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