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브르타뉴식 갈레트 제대로 즐기는 법|반죽부터 시드르까지 완벽 가이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향토 요리인 ‘갈레트’. 크레페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반죽에는 메밀가루가 사용되며 안에는 계란, 햄, 치즈가 들어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밀 농사가 어려운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빵 대신 갈레트를 주식으로 먹어 왔습니다. 크레페와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어 처음 보면 어디서부터 먹어야 할지 헷갈릴 수 있죠. 이번에는 갈레트 전문점 ‘르 브르타뉴’에서 맛있게 갈레트를 먹는 방법을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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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본연의 맛을 즐기기
이번에는 「트래디셔널」이라는 메뉴의 갈레트를 맛보았습니다. 샐러드가 함께 제공되며, 안에는 계란 프라이와 햄, 브르타뉴 지방의 특산품인 아티초크(엉겅퀴 꽃받침 부분)가 들어 있고, 반죽 위에는 가염 버터가 얹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갈레트는 식으면 반죽이 굳어져서 잘라 먹기 힘들어집니다. 서빙되면 빨리 먹기 시작합시다!

먼저, 갈레트 반죽의 끝을 조금만 잘라 반죽 본연의 맛을 즐겨봅니다.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메밀가루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처음에 네 모서리를 모두 잘라 먹는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버터를 펴 바르기

버터를 반죽 전체에 펴 바릅니다. 프랑스에서는 무염 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브르타뉴 지방 사람들은 가염 버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버터의 짠맛이 반죽의 감칠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르 브르타뉴」에서도 프랑스에서 손수 만든 가염 버터를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먹은 갈레트 외의 메뉴들에는 마무리로 반죽 가장자리에 버터가 발라져 있습니다.
노른자를 찍어 먹기

갈레트 안에 들어 있는 계란 프라이를 터뜨립니다. 반숙 노른자가 촉촉히 흘러나와 식욕을 자극합니다.

먼저 노른자 부분에 갈레트 반죽을 찍어 맛보세요. 메밀가루의 풍미가 노른자의 달콤함 속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갑니다.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진 샐러드와 함께 갈레트를 먹는 것도 입가심에 추천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아티초크의 씹는 식감이 갈레트와 잘 어울립니다.
말아서 먹기




한입 크기로 잘라서 천천히 먹는 것도 좋지만, 크게 자른 것을 돌돌 말아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진처럼 갈레트의 끝을 길쭉하게 자르고, 샐러드를 조금 올려 접듯이 말아줍니다.

이렇게 먹으면 샐러드나 햄 등 재료들이 반죽에 감싸여 균형 있게 맛볼 수 있습니다.

샐러드를 말은 갈레트를 노른자에 찍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이건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몰랐을 맛이네요.
갈레트와 시드르는 한 세트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포도가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사과로 만든 약간 발포된 술인 「시드르」를 마십니다. 현지에서는 시드르 전용 사과만도 300종류 이상 있다고 합니다. 달달할수록 도수는 낮아지니, 자신에게 맞는 시드르와 갈레트를 함께 즐겨보세요. 상큼한 사과 향이 갈레트와 찰떡궁합입니다.

갈레트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어 한 장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이지만, 본고장 브르타뉴에서는 전채+갈레트(사람에 따라 갈레트를 두 장 먹는 사람도!)+크레프를 먹는 것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갈레트는 메밀가루로 만들지만, 크레프 반죽은 밀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 것이 당길 때 식후 디저트로 안성맞춤입니다.
여러분도 갈레트와 시드르를 함께 즐기며, 멀고 먼 땅 브르타뉴에 잠시 마음을 실어보는 건 어떨까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유래한 ‘메밀가루 갈레트’의 전통적인 맛을 제공하는 곳. 하나하나의 재료에 정성을 담아 다양한 종류의 갈레트와 크레프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촬영 협조: 「르 브르타뉴 가구라자카점」.
※본 정보는 취재 또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재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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