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어려워하는 "먹는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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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는 얇게 편 밀가루 반죽 위에 양배추, 돼지고기, 야키소바나 달걀을 겹겹이 쌓아 구운 후, 진하고 달콤한 소스와 푸른 김가루를 얹은 요리입니다. 얇은 반죽 위에 재료를 차례로 쌓아 구워내는 ‘겹굽기’ 방식, 야키소바나 우동을 넣는 점, 약 150그램 정도의 양배추를 듬뿍 사용하는 것이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의 특징입니다. 철판 위에서 먹을 때는 ‘헤라(주걱 모양의 금속 도구)’를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 넣는 재료가 달라, 오징어튀김, 닭똥집, 낫토 등을 넣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 삼경 중 하나인 미야지마의 명과 ‘모미지 만주’는, 단풍잎 모양의 카스텔라 반죽 속에 국내산 팥으로 만든 고급 앙금을 채워 구운 만주입니다. 이 만주의 모양인 단풍잎은 히로시마현의 상징으로, 현목(県木)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팥앙금 외에도 초콜릿, 크림치즈 등을 넣거나, 반죽에 말차를 섞은 모미지 만주 등 다양한 버전이 등장하여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야지마 명물 ‘아나고메시’는 붕장어를 등쪽으로 갈라 달콤짭조름한 양념을 발라 구운 후, 다시 국물로 지은 밥 위에 올린 요리입니다. 히로시마시나 미야지마초에서는 예로부터 붕장어가 많이 잡혀 자주 먹어왔습니다. 메이지 34년(1901년), 산요 철도가 개통된 지 4년 후 미야지마구치역 근처에서 역 도시락으로 판매된 것이 시작으로, 점차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나고메시’를 제공하는 가게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명물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일본에서 굴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의 굴은 껍데기는 작지만 그만큼 살이 크고 맛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굴의 제철은 1월에서 2월 사이이지만, 히로시마에서는 1년 내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 구운 굴에 폰즈를 뿌려 먹거나, 올리브오일 등에 절인 오일절임, 굴튀김 등 여러 레시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호에 맞는 조리법으로 진한 풍미의 굴을 맛보세요!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노미치 라멘’은 세토내해산 작은 생선과 닭뼈의 풍미가 어우러진 간장 베이스 국물에, 평면 혹은 중간 두께의 면, 차슈, 죽순, 파를 넣은 지역 라멘입니다. 맑은 국물 위에는 다진 돼지 등기름이 떠 있는데, 이는 오노미치 라멘 특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등기름은 부드럽고, 튀기거나 파를 넣는 등 가게마다의 개성이 담겨 있어, 그 차이를 즐기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