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어려워하는 "먹는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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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치(皿鉢) 요리’는 지름 36~39cm의 큰 접시에 음식을 담아내는 방식을 말하며, 결혼식·장례식 등 의식 자리에서 먹어왔습니다. 다양한 담음새가 있으며, 가다랑어 타타키 같은 회를 담은 ‘생(나마)’, 모양 초밥과 김말이를 담은 ‘스시’, 초밥에 더해 튀김이나 단 음식까지 함께 담은 ‘구미모노(조합 요리)’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사와치 요리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부유한 가정에서는 아리타야키나 구타니야키 같은 고급 그릇에 음식을 담아냈습니다.
‘가쓰오 타타키’는 원래 어부들의 한 끼였으며, 사와치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요리입니다. 껍질이 붙은 가다랑어 표면을 가볍게 불에 그을린 뒤 찬물에 식히고, 회보다 두껍게 썰어 소금을 뿌립니다. 소금이 가다랑어에 잘 스며들도록 두드린 후 얇게 썬 마늘이나 파 같은 약재를 얹어 폰즈나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3월~5월에 잡히는 ‘첫 가쓰오’, 9월~11월에 잡히는 ‘돌아오는 가쓰오’로 만든 가쓰오 타타키는 절품의 맛을 자랑합니다.
뱀처럼 보이는 사나운 물고기 ‘우츠보’이지만, 사실은 고급스러운 맛의 흰살 생선으로 고치현에서는 예부터 사랑받아왔습니다. 우츠보는 담백하면서도 살이 단단하고 부드럽게 탄력이 있어 절품입니다. 조리법도 다양해, 다진 살 튀김, 가라아게, 건조 또는 타타키 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츠보는 영양가가 높아,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하여 미용에도 효과적인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뜨겁다고 알려진 ‘나베야키 라멘’. 쇼와 20년대에 스사키시의 한 식당이 라멘이 식지 않도록 법랑 냄비에 넣어 배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나베야키 라멘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법랑 냄비에서 도자기 냄비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베야키 라멘의 국물은 닭뼈와 가쓰오부시를 섞은 간장 베이스. 재료는 파, 치쿠와, 달걀, 닭고기가 들어갑니다. 손님이 먹을 때 딱 알맞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면은 약간 단단하게 삶아냅니다.
‘미소 가츠 라멘’은 미소 라멘 위에 돈가스를 얹은 B급 그루메입니다. 고치현에서 라멘 체인을 운영하는 ‘라멘 돈타로’가, 예전에 운영하던 식당에서 인기였던 가츠 정식의 돈가스를 라멘에 얹으면 맛있지 않을까 제안한 것이 발상이라고 전해집니다. 진한 미소 라멘 위에 갓 튀겨낸 돈가스가 얹혀져 절품. 먼저 국물에 스며들기 전의 바삭한 돈가스 식감을 즐기고, 그 다음 국물에 적신 돈가스를 맛보는 것이 추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