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6대 식도락 | 규슈 지방의 로컬 푸드
후쿠오카는 헤이안 시대(794~1185)부터 중국과 한반도의 문화가 유입한 국제색이 다양한 도시입니다. 미즈타키나 가라시멘타이코도 이웃 나라들로부터 전해진 음식인데, 그 음식들을 사용한 독자적이며 새로운 요리도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어업이나 양식이 활발한 후쿠오카에서는 생선을 사용한 요리도 매우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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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らし明太子 Karashi mentaiko
<가라시멘타이코>는 원래 한반도의 음식이며, 멘타이코는 명란젓의 현지화 명칭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한반도에서 살던 일본인이 후쿠오카에 가지고 돌아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스케토다라를 ‘명태’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후쿠오카의 사람은 스케토다라 암컷의 알집을 ‘멘타이코’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라시멘타이코는 소금으로 절인 스케토다라의 알집을 고추를 포함한 조미료로 담급니다. 밥반찬이나 파스타에 버무려 먹는 등 어레인지 방법이 다양한 식재료입니다.
もつ鍋 Motsu nabe
‘모츠’는 소나 돼지의 간 이외의 내장을 뜻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었던 시절에 원래 식용이 아니었던 모츠를 알루미늄 냄비로 익혀서 간장을 발라 먹은 게 기원이라 합니다.
가다랑어나 다시마로 우린 육수를 간장이나 된장으로 양념한 국물에 소나 돼지의 모츠와 부추, 양배추, 고추를 넣어 끓입니다. 마지막에는 짬뽕면을 넣는 것이 정석입니다. 매장에서 먹는 것도 물론 가능하지만 역이나 공항 등에서 선물용 모츠 나베 전골 세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博多ラーメン Hakata Ramen
<하카타 라면>은 돼지 뼈를 푹 고은 몹시 농후한 돈코쓰 국물이 특징입니다. 하카타 최초의 라면 노상 점포라 일컬어지는 매장에서 1940년경부터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백탁한 색을 띤 국물에 약간 가는 면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특징. 후쿠오카 사람들은 주문할 때 ‘면의 딱딱함’을 뜻하는 ‘바리카타’를 선택하는 게 기본입니다. 또 면을 다 먹은 다음에 <가에다마(리필)>를 주문하면 국물에 면을 추가해 줍니다. 면을 추가하면 테이블에 준비된 라면 소스를 추가하거나 베니쇼가(빨간 생강)나 가라시다카나(매운 갓절임)를 토핑해서 맛의 변화를 즐깁니다.
ぐるぐる鶏皮 Guruguru torikawa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후쿠오카의 비밀 식도락 ‘구루구루 도리카와’. 구루구루는 빙글빙글, 도리카와는 닭 껍질이라는 뜻입니다. 1968년에 창업한 꼬치구이 점의 점주가 닭 껍질을 싫어하는 딸을 위해 고안한 메뉴라고 합니다. 닭 껍질의 물컹물컹한 독특한 식감을 없애기 위해 닭 껍질을 꼬치에 빙글빙글 감아 전체를 골고루 구워 바삭한 식감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전용 단맛 소스를 찍어 여분의 지방을 떨어뜨리면서 구운 닭 껍질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습관이 되는 맛입니다.
水炊き Mizutaki
‘미즈타키’는 큼직하게 듬성듬성 써른 뼈가 붙은 닭고기와 제철 채소를 닭 뼈로 우린 육수로 끓이는 전골 요리입니다. 나가사키의 닭고기 요리가 하카타에 전해져 그 요리를 현지 사람들이 재구성해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인기 요리로 인정받으면서 주변 지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백탁한 국물, 투명한 국물 등 국물은 매장마다 다릅니다. 전골의 건더기는 폰스 소스와 간장을 혼합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마지막에는 국물에 밥을 넣어 끓여 먹는 것이 기본입니다.
ごぼう天うどん Gobo-ten udon
우동이 맛있는 지역이기도 한 후쿠오카의 본고장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메뉴가 바로 <고보텐 우동(우엉튀김 우동)>입니다. 후쿠오카 특유의 부드러운 우동 위에 바싹하게 튀긴 스틱 모양의 우엉튀김을 얹은 우동입니다. 보들보들 부드러운 우동과 꼬들꼬들한 식감의 우엉의 조합은 찰떡궁합입니다. 해산물과 담박한 맛 간장으로 간을 맞춘 연한 육수에 우엉튀김을 충분히 담그면 우엉의 풍미가 더해진 농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묘미입니다. 후쿠오카의 우동 점에서는 기본 인기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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