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어려워하는 "먹는 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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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현에서는 복어를 ‘복(福)’이라는 의미에 걸어 ‘후쿠’라고 부릅니다. 9월부터 3월 사이에 어획되며,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즐길 수 있는 고급 생선입니다. 독을 가진 복어는 면허를 가진 조리사가 손질해 제공합니다. 복어의 대표적인 요리인 ‘복어 사시미(테사)’는 씹을 수 있도록 얇게 썰어 큰 접시에 담아내며, 그 외에도 복어 튀김이나 냄비 요리로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날에 자주 먹습니다. 복어는 음식점은 물론, 생선 가게나 슈퍼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적구이는 뼈째 닭다리살을 통째로 구워낸 향토 요리입니다. 마늘을 기본으로 한 간장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내며, 로스트치킨과 비슷한 요리로 먹을 때는豪快하게 베어 무는 것이 철칙입니다. 참고로 나가노현의 향토 요리에도 닭튀김 스타일의 산적구이가 있습니다.
쇼와 20년대, ‘마토바 대학’이라는 이자카야에서 산적구이를 제공한 것이 그 기원으로, 현재는 ‘이로리 산적’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마구치현 동부에 위치한 이와쿠니시의 명물 ‘이와쿠니 스시’. 별명으로 ‘도노사마 스시’라고도 불리며, 에도 시대부터 진상품이나 축하 요리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와쿠니 특산품인 연근 절임이나 전통 채소, 금실 달걀, 붕장어 조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오시스시로, 다채롭고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입니다. 초밥밥과 재료를 번갈아 층층이 쌓아 3~5단으로 구성됩니다. 현재도 이와쿠니시에서는 특별한 날에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전통 요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슈 최서단 시모노세키시에서 탄생한 ‘기와 소바’. 옛날 사쓰마 병사가 고기나 들풀을 기와 위에 구워 먹었다는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기와 위에 차소바, 금실 달걀, 소고기 등의 재료를 올려 제공하는 스타일이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야마구치현에서는 실제 기와에 기름을 두르고 직화에 걸쳐 재료를 굽는 가게가 있으며, 가정에서는 전기 철판을 활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핑으로 레몬 슬라이스와 붉은 무즙을 올려 장식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먹을 때는 바삭하게 구워진 면을 국물에 찍어 즐깁니다.
우이로는 쌀가루와 설탕 등을 반죽해 만든 화과자입니다. 야마구치현에서 만들어지는 우이로는 주원료로 고사리 전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보다 더 탄력이 있으며,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마구치에서 우이로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우이로를 전했다고도 합니다. 은은한 단맛과 고급스러운 풍미를 지니고 있어, 선물이나 답례품으로도 널리 애용되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전통 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