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락 | 힛파리다코메시(항아리 문어밥) 먹는 방법의 요령은?

일본의 도시락 | 힛파리다코메시(항아리 문어밥) 먹는 방법의 요령은?

효고현 고베시(兵庫県 神戸市)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 고베시는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음식이 풍족한 곳입니다. 고장의 매력이 담겨 있는 것이 현지 식 도시락. 그중에서도 ‘힛파리다코메시’는 유명한 도시락입니다. 대만 작가이자 일본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장유중 씨가 ‘ 힛파리다코메시 ‘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취재 협조】아와지야(淡路屋)

고베 명물 힛파리다코 메시는?

고베 명물 힛파리다코 메시는?

효고현 고베시의 명물 도시락으로 알려진 ‘ 힛파리다코메시’. 뚜껑을 열면 문어조림, 붕장어조림, 죽순조림, 유채꽃, 당근, 계란지단, 표고버섯이 간장밥 위에 예쁘게 담겨 있습니다.

용기는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어 다 먹고 나면 펜 꽂이나 화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이 도시락의 즐거움이다. 고베나 오사카의 가게를 중심으로 판매되어 누계 1400만 개나 되는 판매량을 돌파함으로써 「국민의 10명 중 1명이 먹고 있다」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고베 명물 힛파리다코 메시는?

이번에는 goodie foodie의 파트너인 도쿄에 거주하는 대만 작가 장유중 씨와 함께 ‘아와지야’의 부사장인 야나기모토 유우키 씨에게 힛파이다코메시에 담은 마음을 물었습니다.

탄생은 ○○가 계기

탄생은 ○○가 계기

장 “힛파리다코메시는 어떻게 개발되었습니까?”

야나기모토 “계기는 1998년 아카시 해협 대교의 개통입니다. 그 기념으로 만들었어요.”

장 “자세히 보니 뚜껑 종이에도 아카시 해협 대교 개통 기념이라고 적혀 있네요.”

야나기모토 “그렇습니다. 사실 항아리에도 적혀 있어요.”

탄생은 OO가 계기

장 “항아리 모양은 계속 바뀌지 않았나요?”

야나기모토 “미묘한 변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카시는 바닷속에 항아리를 가라앉혀 문어를 잡는 타코츠보료(문어항아리 어업)라는 전통 어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용기는 타코츠보료에 쓰이는 문어단지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먹을 때는 섞으면서

먹을 때는 섞으면서

힛파리다코메시의 탄생 이야기를 접하고, 드디어 힛파리다코메시를 먹어 보겠습니다. 처음 먹는다는 장 씨가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역시 메인 반찬인 문어조림입니다.

장 “우물우물……, 부드럽네요. 그리고 달아요.”

야나기모토 “그렇습니다. 문어는 질기기 쉽지만, 우리 것은 탄력도 있으면서 적당하게 조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간사이 풍미로 마무리해 적당히 달고 맛있어요.”

장 “반찬이 밥 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반찬만 먼저 다 먹어 버릴 것 같습니다……(웃음)”

야나기모토 “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추천하는 먹는 방법이 있어요”

먹을 때는 섞으면서

야나기모토 “힛파리다코메시는 항아리 모양이므로 윗부분이 좁고, 아래로 갈수록 동그랗게 커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먼저 반찬만 먹게 되면 밥만 남게 되는 거죠. 기차 안에서 먹을 때는 반찬과 밥을 섞어가며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나기모토 “다소 먹기 어렵다는 것도, 오히려 즐겨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다 보면 재미있는 비밀도 있거든요. 이어서 드셔 보시겠어요?”

먹을 때는 섞으면서

장 “어, 이게 뭐예요?”

야나기모토 “드디어 찾았네요! 그것은 문어 튀김입니다. 반찬을 먼저 다 먹어버려도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항아리 바닥에 꼭 하나 숨어 있거든요.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도록 궁리하고 있습니다.”

장 “그렇군요. 확실히 찾으면 기뻐지네요.”

먹을 때는 섞으면서

덧붙여서, 만약 집에서 힛파리다코메시를 먹을 때는 뜨거운 물을 따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반찬이나 간장밥에서 육수가 우러나와 오차즈케처럼 맛볼 수 있습니다. 항아리 목까지 가득 부어주세요.

힛파리다코메시는 하나뿐이 아니다!

힛파리다코메시는 하나뿐이 아니다!

1998년 판매를 시작한 힛파리다코메시는 2017년부터 다양한 회사 및 캐릭터와 협업하게 되었습니다. 콜라보를 함으로써 아와지야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장 “지금까지 어떤 것과 콜라보를 하셨어요?”

야나기모토 “헬로 키티나 해상보안청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콜라보를 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내용물도 테마에 맞추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 예를 들어 고질라와 콜라보 한 ‘고질라 대 힛파리다코메시’에서는 문어조림이 구운 문어가 되어 있습니다. 문어가 고질라와 맞붙어 불에 타버렸다는 것입니다(웃음).”

장 “저마다 스토리가 있네요. 재미있어요. 어쩌다 힛파리다코메시는 콜라보를 하게 되었나요?”

야나기모토 “단순히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만들어 질렸습니다(웃음). 만드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설레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코로나를 극복하는 수단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여행을 하는 사람이 극단적으로 줄어 버려서, 도시락 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회사나 캐릭터와 아와지야의 간판 상품인 힛파리다코메시가 콜라보를 함으로써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하고 있음을 세상에 어필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고객의 눈에 띄어 다음 번 콜라보 상품을 기다리는 분들이 늘고…. 심지어 상대방이 콜라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경우도 많아져서 콜라보가 콜라보를 부르게 되었네요. 새로운 팬도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도시락은 일본의 문화로서 즐기길 바란다.

도시락은 일본의 문화로서 즐기길 바란다.

대만에서 개최되는 ‘철로편당절(철도 도시락 축제)’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락 대회입니다. 아와지야는 간판 상품인 힛파리다코메시로 과거에 2번 출점했습니다. 왜 출점했는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도시락을 계속 만들어 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장 “지난 6월에 개최된 「제8회 철로편당절」에 출점하셨지요?. 바로 매진됐다고 들었어요.”

야나기모토 “그렇습니다. 2018년에 한 번 출점했을 때는 150개 한정으로 바로 매진되어 올해는 2배인 300개를 가져갔습니다. 그래도 턱없이 부족했죠.”

도시락은 일본의 문화로서 즐기길 바란다.

맨 앞이 대만판 힛파리다코메시

장 “그랬군요. 해외진출 같은 건 생각하고 있나요?”

야나기모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에키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은 일본만의 독자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본 문화로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철도편당절』에 입점한 것도 그런 생각에서입니다. 만약 앞으로 여러 나라에 갈 기회가 있다면 에키벤 문화를 알릴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왔을 때 도시락을 찾아 맛보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張維中

【Navigator】장유중(張維中, Riichi Chang)

Web

작가·칼럼니스트. 대만·타이베이 출신. 1997년 장편 소설로 작가 데뷔.

【장유중 씨 취재 후기】
대만에서 여러 차례 개최된 ‘철도 도시락 축제’에서 일본 고베에서 출점한 아와지야 ‘힛파리다코메시’는 항상 큰 인기를 끌었고, 300개의 도시락을 준비했지만 판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되었습니다. 철도여행을 사랑하고 각지의 특색 있는 에키벤을 먹어보고 싶다면, ‘ 힛파리다코메시’로 알려진 이 특색 있는 도시락이야말로 일본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산품입니다. 이번에 아와지야 본부와 연락할 기회를 얻어 드디어 ‘ 힛파리다코메시’를 맛볼 수 있었고, 이 타코츠보(항아리) 용기에 담긴 맛있는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힛파리다코메시’가 탄생한 배경을 철저히 이해하고 특별한 먹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힛파리다코메시를 먹었더니 고베의 아름다움이 생각납니다.

※게재 정보는 2023년 7월 시점의 것입니다. 가격 등은 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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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친숙한 '에키벤'. 사실 14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일본만의 문화입니다.도시락의 특징은 그 산지 만의 식재료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그 대표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요코하마 명물 시우마이 도시락에 대해서, 「키요켄」의 홍보담당자·야마모토 아카네씨에게 대만인 작가 장유중씨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취재 협조】아와지야(淡路屋)

메이지 36년 창업한 노포 에키벤점.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고베의 식재료를 이용해 고베명물로서 사랑을 받는 도시락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명물「힛파리다코메시」를 비롯해 가열식을 도입한 「앗칫칫 스팀 도시락」이나 작은 와인병이 들어간 「와인 도시락」 등 독특한 상품으로 화제가 되어 있다.

text: UEDA Akari

photo: ISHIGAKI Se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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