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로컬 푸드 5선 | 흑돼지와 사쓰마 소주, 시로쿠마 등을 소개
일본 본토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현. 가고시마현은 본토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인 야쿠시마섬과 다네가시마섬, 아마미오시마섬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난한 기후와 물 빠짐이 좋은 땅을 살려 고구마 재배와 흑돼지, 사쓰마 토종닭 등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목차
닭의 감칠맛을 직접 만끽하세요!’토리사시’ (닭 사시미)
가고시마에는 ‘사쓰마지도리’라고 하는 일본 3대 토종닭 중 하나가 있습니다. 사쓰마지도리는 명품 닭으로 인기입니다. 에도시대에는 사쓰마의 무사(武士)들이 닭을 싸우게 하는 ‘투계(闘鶏)’를 실시했습니다. 닭싸움에서 진 닭은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닭싸움이 금지된 후에도 닭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 닭이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토리사시는 회로 먹을 수 있는 닭고기가 사용됩니다. 살짝 구운 닭고기는 얇게 썰어 제공됩니다. 청자소나 마늘 등의 양념을 얹고 간장을 찍어 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본고장은 달콤한 양념이 인기 ‘사쓰마아게’
‘사쓰마아게’는 생선 살에 가고시마 토속주 등으로 양념을 하여 기름에 튀긴 것이다. 가고시마에서는 ‘쓰케아게’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에도 시대에 활약한 다이묘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한펜이나 가마보코 (둘 다 일본의 어묵 종류)에서 힌트를 얻어 현지에서 잡은 물고기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달콤한 양념으로 반찬이나 간식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으깬 생선뿐만 아니라 우엉이나 오징어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사쓰마아게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의 “걷는 야채”!? “가고시마 흑돼지”
명품 돼지 「가고시마 흑돼지」는, 약 400년 전, 류큐왕국으로부터 흑돼지가 유입한 것이 기원. 메이지 시대에 흑돼지를 영국의 버크셔 돼지와 교배시켜 품종 개량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흑돼지는 더욱 맛있어졌습니다.
가고시마 흑돼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육 일수와 먹이 등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고시마다움 것은 고구마가 들어간 먹이를 60일 이상 주는 것. 깔끔한 육질이 특징이어서 돈가스나 샤부샤부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합니다.
비법 밀크 시럽이 입에서 살살 녹는 ‘시로쿠마’
시로쿠마는 잘게 썬 얼음에 연유를 뿌리고 그 위에 체리 귤 파인애플 팥 등을 토핑 한 디저트다. 토핑 된 빙수를 위에서 보면 백곰을 닮았다고 해서 백곰의 일본어인 ‘시로쿠마’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1930년대에 연유를 뿌린 빙수를 판매한 것이 시로쿠마의 시작입니다. 1940년대 말경 가고시마의 찻집에서 제공된 것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현지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택배로 주문도 가능하므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가 만든 명품 술 ‘사쓰마 소주’
고구마의 생산에서 증류, 병에 담는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가고시마 현내에서 실시한 고구마 소주를 ‘사쓰마 소주’라고 부릅니다. 주조(酒造)에 따라 소주가 가지는 맛과 향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사쓰마 소주는 고구마의 강한 향과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16세기경 시암(태국)으로부터 증류 기술이 전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쌀을 사용한 소주를 만들었지만, 18세기부터 고구마 재배가 활발해지면서 고구마 소주 만들기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얼음을 넣어 마시는 락, 찬물을 섞어 마시는 미즈와리, 탄산수를 타서 마시는 소다와리 등 추천하는 마시는 방법이 다릅니다. 여러 가지 마시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 향과 맛의 차이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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