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자야키 먹는 방법 | 제방을 만들어 육수 투입!
도쿄 변두리 음식이라고 하면 ＜몬자야키＞. 보기 드문 음식은 아니지만, 막상 철판을 앞에 두고 자세를 잡으면 조금 당황하는 분도 있지 않나요? 전문점이 전수하는 몬자야키 먹는 방법 팁을 소개합니다.
【취재 협조】쓰키시마 명물 몬자 다루마（月島名物もんじゃ だるま）
먼저 건더기부터 굽기
몬자야키는 사발에 준비된 건더기와 육수를 따로따로 조리합니다. 먼저 건더기부터. 철판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오징어 실채와 벚꽃 새우를 구우면 향과 풍미가 몬자야키 전체에 골고루 펼쳐집니다.
작은 건더기를 다 풀면 양배추를 굽습니다. 이때 사발은 기울이지 말고 수저로 양배추를 건지듯이 철판에 올려주세요. 육수를 가능한 한 사발에 남기고 철판에 따르지 않게 조심. 양배추는 조리용 주걱을 사용해 잘게 썰면 나중에 먹기 좋습니다.
다음은 제방 만들기
양배추를 잘게 썬 다음에는 육수를 담을 제방을 만들어 볼까요. 든든한 제방을 만들기 위한 요령은 먼저 건더기를 길쭉하게 모아 자리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철판 위에 길쭉하게 자리를 잡은 건더기 중앙으로부터 조리용 주걱으로 도넛 모양으로 고리를 그리듯이 펼쳐 제방 모양을 잡습니다.
육수 투입!
제방을 만들면 사발에 남은 육수를 제방 중앙에 투입합니다. 육수를 붓기 전에 수저로 사발에 든 육수를 저어 두면 밑에 가라앉은 건더기와 감칠맛이 잘 섞여 더 맛있어집니다. 제방을 무너뜨리지 않게 육수는 2~3번으로 나누어 붓는 게 포인트.
육수를 붓고 여기부터는 잠자코 철판을 지켜보는 시간입니다. 기다리다 보면 얇은 막이 생겨 육수 주위가 진한 갈색으로 변합니다.
제방을 무너뜨려 아주아주 얇게 펼치기
표면에 막이 생기면 제방을 무너뜨리는 신호입니다. 조리용 주걱을 사용해 양손으로 건더기와 육수를 잘 볶아주세요.
어느 정도 볶은 다음에는 반죽을 철판에 얇게 펼쳐주세요. 얇으면 얇을수록 잘 탄 누룽지가 생깁니다.
만약 토핑을 주문했다면 토핑 투입 타이밍은 바로 지금. 얇게 펼쳐진 반죽 위에 하나도 남김없이 뿌려 주세요. 사진은 토핑의 기본 치즈.
작은 주걱을 장인처럼 다루기
반죽이 걸쭉해지면 다 구워진 신호입니다. 마지막에 불을 약하게 조절하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잘 익은 상태가 유지되며 딱 적당한 누룽지가 생깁니다. 먹을 때는 한 사람이 한 개씩 개인용 작은 주걱을 사용합니다. 사진처럼 손가락 끝으로 주걱을 잡고 집게손가락으로 몬자야키를 철판에 꾹 누르면서 앞으로 당깁니다. 힘을 꾹 주면 누룽지가 생깁니다.
주걱을 들면 이런 모습입니다. 누룽지와 함께 먹는 몬자야키는 절품!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면서 우걱우걱 먹어볼까요.
철판으로 즐겁게 조리하면서 맛볼 수 있는 몬자야키. 꼭 한번 도쿄 변두리 동네의 맛에 도전해 보세요!
※게재 정보는 2022년 8월 시점의 것입니다. 가격 등은 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몬자야키를 맛볼 수 있는 전문점. 육수를 추구한 담백한 풍미의 ‘일본식 육수(해산물 육수)’와 뒷맛이 농후한 ‘닭 뼈 육수’의 2종류를 즐길 수 있다. 쓰키시마 몬자 거리에 3점포, 도쿄 스카이 트리 타운에 1점포를 전개. 촬영 협조는 [쓰키시마 명물 몬자 다루마 쓰키시마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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