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야키 먹는 비결 | 온전히 쇠고기를 즐기고 나서 채소로!
일본인의 진수성찬 메뉴의 대표 중하나 ＜스키야키＞. 한편으로 가정요리의 이미지도 강한 메뉴인 만큼 어느날 갑자기 선배가 ‘스키야키 전문점’에 가자고 하면 긴장이 되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닌교초 이마한]의 협조로 전문점에서 스키야키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을 배워왔습니다!
【취재 협조】닌교초 이마한（人形町今半）
먼저 쇠고기만을 충분히 즐기기
닌교초 이마한에서는 직원이 손님 눈앞에서 스키야키를 직접 조리해 줍니다. 먼저 사전에 소의 지방을 발라 둔 전골을 중불로 가열한 다음에 양념 국물을 투입. 양념 국물은 간장, 술, 설탕, 미림을 혼합한 국물입니다. 양념 국물을 중앙으로부터 서서히 붓습니다. 이때 국물은 전골의 바닥이 절반 정도 가려질 분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인 앞접시에 상에 올려진 날계란을 풀면서 기다릴까요.
양념 국물이 끓으면 드디어 쇠고기가 등장. 고기끼리 겹치지 않게 가능한 한 고기를 펼쳐서 전골에 깔아주세요. 고기의 양면이 살짝 익을 정도만 가열하는 게 포인트.
고기가 익으면 미리 풀어둔 계란에 찍어 먹습니다. 쇠고기의 살살 녹는 듯한 지방의 우마미(감칠맛)와 코로 빠지는 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을 즐겨보세요.
채소와 함께 맛을 즐기기
쇠고기 자체의 감칠맛을 맛본 다음에는 채소와 함께 즐겨볼까요. 전골 바닥을 그림을 그리는 화폭이라 생각하면서 파, 두부, 실곤약 등을 하나하나 정갈하게 나열하는 게 포인트. 닌교초 이마한에서는 양념 국물을 수시로 추가하면서 다시마 육수로 맛을 조율합니다.
쇠고기는 금방 익기 때문에 채소의 숨이 죽으면 그때 넣습니다. 쇠고기가 익으면 채소와 함께 미리 풀어 둔 계란에 찍어 먹어보세요.
제철 식자재 즐기기
스키야키는 다양한 채소를 쇠고기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만능 요리입니다. 계절에 따라 채소 건더기로 무엇을 넣을지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도 스키야키 즐기는 방법의 하나. 닌교초 이마한에서도 여름에는 가지와 오크라, 겨울에는 교토의 전통 채소인 ‘쇼고인 순무’와 ‘긴토키 당근’ 등 제철 채소가 들어간 스키야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채소만으로 입가심
고기와 채소의 조합을 즐긴 다음에는 온전히 채소만으로 산뜻하게 먹어볼까요. 두부와 밀개떡은 맛이 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므로 미리 전골에 넣어 두면 딱 먹기 좋은 타이밍에 먹을 수 있습니다. 잎채소는 금방 익으니 먹기 직전에 넣어주세요.
폭신폭신 눅진눅진한 계란으로 마무리
채소의 우마미(감칠맛)를 맛본 다음에는 드디어 코스를 마무리. 새로 계란을 풀고 약불로 가열한 전골에 투입. 계란을 부을 때 숟가락을 한번 거치면서 부으면 전골 전체에 계란이 펼쳐집니다.
곧바로 계란이 끓기 때문에 그러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여열로 가열하면서 숟가락으로 휘저어 폭신폭신 눅진눅진한 상태가 되면 밥 위에 얹어주세요.
제철 채소인 양하를 살짝 곁들이면 폭신폭신 계란밥 완성. 양념 국물의 달콤 짠맛이 밴 계란과 향기 높은 양하. 그리고 갓 지은 밥의 조화로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행복한 마리아주 완성.
우마미(감칠맛)가 가득 찬 양념 국물을 고기와 채소와 마무리 밥으로 맛보는 스키야키. 여러분도 꼭 한번 닌교초 이마한에서 만끽해 보세요!
※게재 정보는 2022년 8월 시점의 것입니다. 가격 등은 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895년 창업의 노포 요리점. 엄선한 검은털 일본소와 제철 채소, 재료들의 우마미(감칠맛)를 살리는 특제 양념 국물을 사용한 스키야키를 손님 눈앞에서 조리, 제공한다.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나고야·후쿠오카에 점포를 전개. 촬영 협조는 도쿄의 [닌교초 이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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