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 5대 식도락 | 주부 지방의 로컬 푸드
<나고야 메시>를 필두로 지방색이 다양한 음식이 차고 넘치는 아이치현. 도쿄, 오사카, 교토를 잇는 도카이도를 비롯해 곳곳에 있는 항구로부터 들어오는 식재료를 구사해 독자적인 식문화를 구축한 지역입니다. 유니크한 요리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디저트까지 대표적인 음식을 소개합니다!
목차
ひつまぶし Hitsumabushi
메이지 시대(1868~1912)에 나고야시의 요리점이 <히쓰마부시>를 제공한 것이 원조입니다. 히쓰마부시는 밥통 ‘히쓰’에 갓 지은 밥을 담고 간사이식 장어구이와 밥을 ‘마부시’(마부시는 섞는다는 뜻)해서 먹습니다. 원래 ‘히쓰’에 담은 장어구이와 밥은 손님 눈앞에서 섞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재처럼 일인용 크기의 ‘히쓰’로 제공하게 되면서 손님이 직접 밥과 장어구이를 섞어 먹는 스타일이 굳어졌습니다.
히쓰마부시는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양념이나 와사비(고추냉이)를 얹거나 차를 부어 차밥으로 먹는 등 변화를 주면서 먹는 요리입니다.
手羽先から揚げ Tebasaki karaage
1955년대에 국물 육수로 사용한 닭 날개를 튀겨서 소스를 버무려 먹은 게 원조입니다.
밑간한 닭 날개는 튀김옷을 입히지 않은 상태로 두 번 튀긴 후 매콤달콤한 소스와 스파이스로 양념합니다. 처음에는 저온으로, 두 번째는 고온으로 튀겨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튀겨집니다. 닭 날개 튀김은 나고야의 선술집에서 먹을 수 있고 백화점 식품코너나 전철 역 구내에는 포장 전문점도 있어 선물로 제격입니다.
味噌煮込みうどん Miso nikomi udon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서 만들어지는 ‘핫초미소’된장을 기본으로 우린 육수를 사용해서 질냄비로 우동을 끓인 <미소니코미 우동>. 원래는 나고야의 가정집에서 먹던 향토 요리였던 <미소니코미 우동>을 메이지 시대 이후에 음식점에서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밀과 물만으로 제조한 생면 상태의 면을 끓이기 때문에 보통 우동보다도 씹는 맛이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에 남은 국물에 밥을 넣어 ‘오지야’를 만들어 먹는 것이 기본 스타일 입니다. 오지야는 국물에 밥을 넣어 살짝 끓인 요리입니다.
小倉トースト Ogura tosuto
오구라 토스트는 팥소 소비량&찻집 이용 빈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아이치현에서 1921년경에 탄생했는데, 오구라 토스트를 고안한 원조는 나고야시에 자리하는 찻집 [깃사 마쓰바(kissa matsuba)]입니다. 찻집을 방문한 어떤 학생이 팥죽에 토스트를 찍어 먹었는데 그 일을 계기로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버터나 마가린을 바른 두꺼운 토스트에 팥고물을 얹은 기본 스타일이 굳어졌습니다.
또한 아이치현은 <커피 단팥죽>이나 <팥죽 샌드> 등의 팥고물을 사용한 디저트도 유명합니다.
味噌カツ Miso katsu
육즙이 충분한 돈가스에 걸쭉하고 농후한 콩된장 베이스의 소스를 친 <미소카쓰>.
원조가 어디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노상 점포에서 어떤 손님이 구시카쓰(꼬치 커틀릿)를 먹다가 도테나베(된장 전골) 속에 떨어뜨렸는데 그 일이 계기라는 설이 유명합니다.
현재는 나고야의 돈가스 전문점에서 기본 메뉴가 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솔 푸드입니다. 된장소스의 달콤함과 점도는 매장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고야를 방문했다면 다양한 미소카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겁니다.
tags: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