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스타일 스시의 매너 | 사케와 함께 안주부터 스시까지!

일본에서 카운터 스타일 고급 스시집에 갈 때, 매우 긴장되지 않나요? 카운터를 끼고 스시 장인을 마주 보며 우선 무엇을 주문하지? 먹을 때 매너는? 모르는 것투성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도쿄 가치도키에 자리한 스시집에서 ‘카운터 스타일 스시의 매너’를 전수 받았습니다!

【취재 협조】스시 구라미（鮨くらみ）

1 먼저 안주부터
2 구이 요리부터 튀김으로
3 마무리로 스시를 주문
4 마무리는 녹차로

먼저 안주부터

누가 당신에게 카운터 스타일 스시집에 함께 가자고 하면 먼저 패션 체크를 잊지 마세요. 가능한 반바지 ＆ 티셔츠 차림처럼 너무 캐주얼 한 스타일은 피하고, 카운터에 앉을 예정이라면 향이 진한 향수나 담배 냄새를 풍긴 상태로 가게로 들어가는 것은 옆자리 손님에게 실례가 되니 주의하세요.

카운터 스타일 스시집에서는 먼저 맥주와 안주부터 시작하는 게 기본입니다. 스시집은 스시만이 아니라 안주류도 풍부하니, 먼저 ‘생선회 모둠’(왼쪽)과 ‘오늘의 추천 작은 접시 요리’(오른쪽) 이렇게 주문해 볼까요.

생선회 모둠은 인원과 예산을 미리 말하면 장인이 ‘오마카세(장인 특선)’로 추려 줍니다. 좋아하는 식자재, 못 먹는 식자재, 알레르기 식자재가 있다면 미리 장인한테 상담하면 좋습니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와사비(고추냉이)를 회에 얹고 간장을 찍는 게 기본.

구이 요리부터 튀김으로

이어서 안주의 세컨드 스테이지로. 산뜻한 종류의 안주 다음에는 구이→튀김으로 가볼까요. 왼쪽이 생선구이, 오른쪽이 가키아게(채소튀김) 입니다.

스시에는 역시 사케죠! 오늘의 특선 안주와 잘 맞는 사케를 물어보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합니다. 제철 재료에 맞는 종류를 추천받으세요.

덴푸라와 튀김 요리와 함께 차려지는 작은 종지에 담긴 소금은 손가락으로 집고 덴푸라와 튀김에 솔솔 뿌리면 스마트합니다.

마무리로 스시를 주문

단품 요리를 즐긴 다음에는 드디어 스시의 시간입니다. 아라카르트 또는 세트로 스시를 주문하세요. 카운터 스타일의 스시집에서는 카운터가 2단 구조로 되어 있는데, 한단계 높은 카운터에 별도로 접시나 ‘게타’라고 불리는 판자 모양 접시를 세팅, 그 위에 갓 만든 스시를 나열해 줍니다.

스시는 손으로 직접 집어 먹는 게 매너. 엄지, 검지, 중지의 3개 정도를 사용해 한입에 먹습니다. 반으로 끊어 먹으면 모처럼의 초밥 모양이 너덜너덜 부서지므로 가능한 피하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물론 젓가락으로 먹는 것도 매너 위반이 아닙니다. 스시와 젓가락이 평행 상태가 되게끔 초밥 옆구리를 젓가락으로 집고 입으로 옮기면 초밥 모양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또한, 카운터 스타일의 고급점에서는 간장이나 간장을 졸인 ‘니키리’ 등으로 간을 맞춘 상태로 초밥이 나옵니다. 그래서 간장용 종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추가로 간장을 주문하는 것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