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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마에>의 법칙 | 야키미소로 시작해서 육수 계란말이, 덴푸라로!
소바 전문점에서 안주를 늘어놓고 냉사케를 한 잔……할 수 있으면 근사하겠죠! 소바 전문점에서 사케를 즐기는 세련된 문화, 그게 바로<소바마에>입니다. 소바 전문점에서 소바 외의 다른 메뉴를 즐긴 적이 없어도 이 기사를 읽으면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을지도! 전문점에서 <소바마에>의 법칙을 취재했습니다.
기본은 산뜻한 요리부터 진한 요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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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상이 차려지기 전에 사케와 함께 소바 전문점의 기본 안주를 즐긴다―. 그것이 <소바마에>입니다. 기본 요리는 야키미소(다진 양념을 혼합한 된장을 구운 요리), 육수 계란말이, 오리 구이 등 소바에 사용하는 재료를 단품 요리로 준비한 안주들이 차려집니다. 맛이 산뜻한 요리부터 맛이 진한 것으로 차례대로 먹는 게 고수들의 법칙. 함께 마시는 사케는 순미주를 추천. 여름철에는 냉사케로, 겨울철에는 온사케로.
먼저 야키미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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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야키미소부터 안주로 먹어볼까요. 교토의 전통 된장 ‘사이쿄 된장’, 소바 열매, 파, 양하를 혼합하여 구운 소바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입니다. 소금기가 있으니 콩알 정도의 양을 사케와 함께 조금씩 맛봅니다.
육수 계란말이부터 오리 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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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전문점의 기본은 육수 계란말이. 갈은 무를 곁들여 산뜻하게 먹습니다. 갈은 무에 간장을 적당량 뿌려 계란 위에 얹어 먹어볼까요. 육수 계란말이는 전문점의 국물 맛이 시험받는 안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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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오리 구이. 오리고기 국수 ‘가모난반’이란 요리가 있듯이 소바와의 조화가 어울리는 오리는 심플하게 구워 먹습니다. 사케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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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구이는 유자 후추(유자와 고추를 혼합한 조미료)로 감칠맛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죠. 톡 쏘는 매운맛과 코로부터 빠지는 유자 향의 효과로 오리고기의 촉촉함이 두드러집니다.
덴푸라 다음에는 소바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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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마에의 라스트 주자는 덴푸라입니다. 심플하게 소금으로 우마미(감칠맛)를 맛보아도 좋고 덴푸라 국물로 담백하게 즐겨도 좋습니다. 개인 취향으로 즐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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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주역의 소바. 소바를 호로록 즐긴 다음에는 소바 삶은 물 ‘소바유’까지 끝까지 만끽하세요.
소바 육수 맛이 잘 느껴지는 안주를 즐기는 소바마에. 아직 도전해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게재 정보는 2022년 8월 시점의 것입니다. 가격 등은 변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갓 갈은 수타 소바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시기에 따라 가장 좋은 상태의 소바 열매를 들여와 매일 점 내의 맷돌로 갈고 있다. 바로 그곳에서 장인이 정성스럽게 수타 한 소바는 풍미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 소바마에의 메뉴도 풍부하고 코스 요리도 준비되어있다.